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다문화 한부모가족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 ‘엄마랑 나랑, 같이 걷는 우리 길’을 진행합니다. 이번 사업은 광주, 대구, 부산에 거주하는 저소득 한부모 이주여성 및 자녀 30가정을 대상으로 하며, 총 8천만 원의 후원금을 바탕으로 9월 말까지 개인별 맞춤형 심리상담, 전통문화 체험활동, 가족통합 1박 2일 캠프 등 세 가지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.
먼저 7월부터는 참여 가정을 대상으로 심리 검사를 실시해 양육자와 자녀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고, 그 결과에 따라 전문적인 심리상담과 치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. 특히 양육자에게는 자녀와의 소통 방법이나 양육 관련 코칭도 함께 이루어져, 가족 내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관계 형성을 돕고자 합니다.
이어지는 8월과 9월에는 다문화 자녀들이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경주 화랑 역사 탐방, 전주 한옥마을 방문 등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.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끼고, 가족 간의 추억도 함께 쌓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.
9월 말에는 팔공산국립공원에서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1박 2일 캠프가 진행됩니다. 자연 속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호흡하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, 유대감을 더욱 깊이 다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.
이주여성의 경우, 사별이나 이혼 등의 사유로 한부모가 되었을 때 생계와 자녀 양육의 이중고를 겪는 경우가 많은데요, 특히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이주여성은 제도적 지원에서 소외되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습니다. 굿피플은 이 점을 고려해 한국 국적이 없는 한부모 이주여성 가정도 이번 사업에 신청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었습니다.
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“소외되기 쉬운 다문화 한부모가족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 굿피플과 함께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되었으며, 앞으로도 다양한 가족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”고 밝혔습니다. 김천수 굿피플 회장은 “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 한부모가족에게 체계적인 도움을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며, 이번 사업을 계기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하고 가정 안에서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굿피플이 최선을 다하겠다”고 전했습니다.
가족의 형태가 점점 다양해지는 지금,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것은 서로를 향한 따뜻한 관심과 연결 아닐까요? 굿피플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이 따뜻한 동행이 더 많은 가족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.